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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pp 24기 지원&활동 후기]

[리우] 2024. 10. 1. 16:59

yapp 24기 활동이 끝난 시점에 늦었지만, 지원하게 된 계기와 지원 과정부터 활동 과정까지의 후기를 남길려고 합니다.

 

지원계기

현재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약 1년 반 동안 현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실수와 성공을 겪으며 성장했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적인 업무에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팀의 특성상 레거시 시스템을 다루거나 단순한 작업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 Next.js와 같은 최신 기술을 학습해도 실무에 적용할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느끼면서 새로운 기술, 환경,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 시야를 넓히고자 대외 동아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yapp 24기 Web 파트 지원후기

자기소개서 - 면접 - 결과 순으로 전형이 이루어집니다. 각각에대해서 기억나는대로 소개하겠습니다.

 

자기소개서

문항이 7개로 회사 지원서보다 많습니다.... 동아리가 너무 빡세요...흙흙

 

1. [공통 질문] 지원자께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너십을 가지고 노력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세요. (800자 이내)

=> 솔직히 제일 어려웠습니다... 세상의 문제라니...지금까지 했던 프로젝트 중 그럴싸해보이는 것을 스토리텔링해서 적었습니다.

2. [공통 질문] PM, 디자이너와 협업한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이슈 상황을 어떻게 소통해서 해결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세요.(800자 이내)

 

3. YAPP 지원동기는 무엇이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고싶은 점 또는 기대하는 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500자 이내)

 

4. 개발 경력 혹은 경험에 대해 작성해 주세요. 프로젝트 이름, 기간, 본인의 역할, 성과를 포함하여 작성해 주세요.(10,000자 이내)

 

5.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없었나요? 위 프로젝트 중 기억에 남는 것을 하나 선정해 어떠한 과정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했는지 설명해주세요.(700자 이내)

 

6. 프로젝트를 하면서 팀원과 겪었던 갈등 상황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이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 설명해 주세요.(700자 이내)

 

7. (재직자 or 이직 준비자 선택시) 회사를 다니며 회사 일 외로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거나 했던 활동(대외활동, 공모전, 개인 활동 등)이 있나요 ? 있다면 기간과 함께 활동이유와 본인이 어떤 경험을하고 느꼈는지 이야기 해주세요.(800자 이내)

 

이런 문항들이 자기소개서로 나왔습니다. 너무 양이 많았지만, 회사에서 있었던 일, 지금까지 했던 활동들을 생각하면서 키워드를 쭉 나열하고 그 키워드들을 나열하는식으로 하여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면접

다행히 자기소개서가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은 2대 1로 약 40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직무와 관련된 질문은 한 운영진이 주도적으로 질문하셨고, 인적성과 관련된 질문은 다른 운영진이 맡아 진행하셨습니다.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통 및 인적성 질문: 1분 자기소개, 지원 동기, 동아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본인의 강점,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

 

기술 질문: 일반적인 기술 질문으로는 DOM이 렌더링되는 과정, 이벤트 루프, React 의존성 배열, useEffect의 실행 주기 등 기본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이력서와 관련된 질문이 많았는데 제어 컴포넌트와 비제어 컴포넌트의 차이점 및 장단점, 개발한 프로젝트의 설명과 이에 대한 꼬리 질문 등이 이어졌습니다.

 

합격!

면접은 기세다!

팀 빌딩 과정 (기수마다 상이)

팀 빌딩 과정은 마치 사랑의 작대기(?)처럼 매칭이 이루어집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개발 직군의 경우 운영진들이 사전에 받은 자기소개서, 면접, 경력 등의 정보를 토대로 밸런스를 맞춰 팀을 구성합니다. (예를 들어, 웹 개발자가 6명 있고 3팀이 필요하면, 각 팀에 2명씩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백엔드, 모바일 동일)

 

이후 PM과 디자이너들은 서로 어필하는 과정을 거쳐, 1순위부터 n순위까지 선호도를 측정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진들이 PM과 디자이너를 매칭합니다. 이후 PM+디자이너팀이 원하는 개발자 팀(웹팀, 서버팀, 모바일 팀)을 투표하고
반대로 개발자 직군팀도 원하는 PM+디자이너팀을 투표해서 결과를 토대로 최종 팀이 완성됩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개발자끼리도 투표로 정하면 어땠을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수준이 비슷한 팀원을 만나게되면 같이 성장하기 좋지만, 경력/비경력을 만나게되면 성장의 차이와 이해도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활동 후기

2024년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된 과정은 꽤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기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일정이 여유로울 수도, 빡빡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팀의 리소스와 각 구성원이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잘 파악해 프로젝트 또는 MVP의 규모를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과 비직장인, 혹은 다른 활동을 병행하는 팀원들은 각자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리소스가 다릅니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어떤 팀원에게는 부담이 되고, 다른 팀원에게는 지나치게 여유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팀원들 간의 리소스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팀원들에게 미안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디자인과 서버 작업을 빠르게 진행해주셨지만, 직장인이라는 이유로 하루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특히 야근이 있는 날은 아예 작업을 손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Next.js 같은 새로운 기술을 처음 사용하다 보니, 이를 학습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죠.

 

가장 큰 어려움은 같은 직군의 팀원이 프로젝트 중간에 개발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며 잠적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웹 개발 전반을 혼자 책임져야 했고, 그로 인한 부담감과 일정에 맞추지 못하는 미안함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팀원들은 상황을 잘 이해해주었고, 우선순위와 기능을 조정하면서 사용성 중심의 개발을 이어갔습니다. 덕분에 최종적으로 최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모두가 협력하며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팀은 최우수상(2등)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장하다, MAFOO팀!)

저희팀 서비스가 궁금하다면....

yapp 소개페이지: https://www.yapp.co.kr/project/24th/mafoo

mafoo 서비스: https://mafoo.kr/

 

활동이 끝난 시점에 팀원들과 함께 계속 이어나갈지, 그만둘지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기술에 대한 탐구를 더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또 많은 시간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저는 임시적으로 하차하기로 결정했지만, 남은 팀원들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프론트 부재로 인원 구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연락주세요...)

 

저의 경험상,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YAPP을 추천드립니다

  •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어 꾸준히 개선해나가고 싶으신 분. (활동이 끝난 후에도 프로젝트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용자들의 반응에 즉각적으로 대응해보는 경험을 원하시는 분.
  •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시야를 넓히고 싶으신 분.
  • 이력서에 의미 있는 경험을 추가하고 싶으신 분.
  • 새로운 도전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

반면,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는 YAPP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다른 활동을 병행하고 있거나,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인 분.
  • 능동적으로 열정을 쏟아 활동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분.
  •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며 적용해보고 싶은 분. (YAPP에서는 빠르게 개발해야 하므로 기존에 알고 있는 기술을 주로 활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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