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9 쏘카에 첫 출근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1년간 좋은 팀원들과 동료들 덕분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개발 실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량에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생각이 바뀌게 된 부분과 많은 성장을 했다고 느낀 부분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대학생 시절부터 여러 대내외 개발 동아리를 활동하면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활동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는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들끼리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동아리 활동들과 달리, 회사에서는 사업부서, 기획자, 디자이너 등 서비스에 관련된 여러 사람들, 팀과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도메인)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 모르는 부분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이런 것들에 대해 잘 몰랐고, 주어진 요구사항에 대한 개발만 수행하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별로 무관심했습니다. 또한 회의 도중에 질문을 하기란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들 때문에 개발하면서 놓치고 있던 점들이 종종 발생했고, 그래서 새로 개발하거나 추가적인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부족하고 별거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방법이 도움 됐습니다.
- 큰 그림을 파악하기 위해 피그마, 기획 문서, 명세서 훑어보기
- 어드민이 있다면 어드민 기능 사용해 보고 훑어보기
- 이해하고 있는지 모호할 경우 이해한 것이 맞는지 설명을 통해 검증받기
-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잘 정리해서 질문하기
- 개발적인 요소를 설명할 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용어를 피하고, 비유를 통해 쉽게 설명하기
(도움이 되었던 유튜브 동영상을 남기자면...)
커뮤니케이션 잘하는 개발자의 4가지 습관 | 인프콘2023
[주니어 시절 성장과 고민들 | 인프콘2023 (영상 20분부터...)
[능동적으로 일하기]
능동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의견이나 방법을 내세울 때도 적절한 의견인지 방법인지 여러 번 고민하다가 결국 말을 못 하고 지나간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도, 이렇게 정해진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일하는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스스로 합리화하는 과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대로, 흘러가는 대로 일을 했고, 문제가 있을 때는 이거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수동적인 태도로 일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팀원과 동료들을 보면서 잘못 생각하고 일하고 있구나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책임감을 가지고 나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세우면서 일을 하게 됐고, 문제가 있을 때는 적절한 해결법을 제시하면서 능동적인 태도로 일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능동적인 태도 덕분에 일을 더 효율적이게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경험상 이런 방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기획, 개발 시에 UI, UX에서 이렇게 하면 사용자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아이디어를 제시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와 함께 고민하기
- 기획에서 주어진 개발 방향성이 어렵다면 안된다고 말하기보다는 다른 해결 방법을 찾아 제안을 통해 문제 해결하기
- 서버 API 명세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구조에 대해 논의하기
- 코드 리뷰를 잘하고, 중복 코드를 줄이기 위한 규칙이나 방법을 논의하기
혼자 일을 했다면 변화 없는 1년이라는 세월을 보냈겠지만, 팀원들과 동료들 덕분에 좋은 방향성을 가질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사실 2023년에는 취업에 대한 보상 심리로 공부를 안 했던 것 같은데, 2024년에는 기술적 역량도 쌓기 위해 공부도 하고, 개발 트렌드도 읽고, 기술 블로그도 다시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